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야경'
안녕하세요.
우즈베키스탄 여행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른 아침에 타슈켄트에서 기차를 타고 부하라에 도착하여
하루를 꼬박 다니면서 둘러보니 피곤하긴 했지만
저녁 시간까지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서 쉬지 않고 많이 걸었던 것 같습니다.
부하라의 야경은 한국의 야경처럼 기술이 발달하고 화려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따뜻하고 은은한 불빛이 참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칼론 미나레트(Kalon Minaret)'인데요,
칼론 미나레트는 부하라 올드 시티 안에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랜드마크입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에도 돋보이는 아름다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Nodir Devonbegi Madrasah(나지르 지반베기 마드라사)입니다. 원색으로 가득하지요?
Labi Hovuz(라비 하우즈)의 저녁 시간입니다.
저녁에도 식사하는 사람이 가득한 라비 하우즈에 잔잔하고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라비 하우즈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을 파는 곳, 차와 커피와 음료를 파는 곳,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한 곳에 다 있습니다..
한 장소에서 식사부터 후식까지 아름다운 환경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타키, 토키(Toki) - 시장
높은 돔 천정과 기둥마다 아틀라스(우즈베키스탄 전통 문양)로 우즈벡스러움을 더한 토키(Toki)가 참 예쁘지요?
실크로드와 페르시아라면 역시 카펫이죠.
부피만 크지 않았다면 사오고 싶을 정도로 질이 좋고 예뻤습니다.
<TMI>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가정에는 카펫을 깔고 생활합니다.
한국처럼 바닥 난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겨울엔 필수지만 4계절 모두 카펫을 깔고 생활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은 주로 붉은 계열의 카펫을 선호하는데 화이트 계열의 -한국 인테리어에 맞을 것 같은- 카펫 디자인도 많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한 사람 앉을 정도 사이즈의 카펫은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인 우즈베키스탄 사람이 기도할 때 사용하는 것이니 구입할 때 참고하세요.
칼론 미나레트(Kalon Minaret)의 야경이 가히 압권입니다.
이 야경을 보기 위해 저녁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요. 아름다운 미나레트와 밝은 달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한동안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한 릴스를 저도 한번 따라 해 보았습니다. 칼론 미나레트의 야경이 정말 반짝반짝합니다.
길에 1,000s'om만 내면 몸무게를 잴 수 있게 저울을 갖다 둔 사람이 있네요.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다 보면 시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 등에 보면 이렇게 돈을 받고 몸무게를 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TMI>
우주베키스탄의 물가는 한국 물가의 대략 1/8 정도 되는데요.
계산하기 쉽게 우즈베키스탄 돈의 단위에서 '0' 하나만 빼면 빠르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1,000s'om이면 우리 돈으로 1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칼론 미나레트 앞에 있는 '자전거 택시'를 타고 부하라 올드 시티를 돌아보면서
아크성 (Ark of Bukhara)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관람객에게 속내를 모두 보이고 굳게 닫힌 성문에서 하루의 고단함이 느껴졌습니다.
내일 또 많은 이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겠지요? 그래서 밤새 잘 쉬길 바라고 왔습니다.
Bolohovuz masjidi(볼로 하우즈 모스크)의 나무 기둥과 천정의 문양을 보니 한국의 단청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다닌 장소를 구글 지도에 표시해 보았습니다.
유적지가 주변에 모여 있어 산책하 듯이 걸어서 여행하기 참 좋았습니다.
즐겁게 우즈베키스탄 여행하세요~^^
· ji4mom의 World Tour는
다른 문화, 다양한 문화 - 다문화를 경험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부드러운 마음'이 자라는 여정의 기록입니다.^^